아무리 배가 불러도 자꾸 먹고 싶어… ‘음식 중독’ 어떡하지?

배가 불러도 치킨,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 음식이 당기거나 단짠단짠 간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음식 중독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욕 조절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배가 불러도 자꾸만 음식이 당긴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어렵다. 특히 배가 불러도 치킨,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 음식이 당기거나 단짠단짠 간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혹시 ‘음식 중독’이 아닌지 체크해봐야 한다. 배 불러도 음식에 매달리는 음식 중독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 ‘음식 중독’이 뭐지?

‘음식 중독’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이나 니코틴 중독처럼 음식에 중독되는 현상을 말한다. 배가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었는데도, 계속 먹고 싶고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져 과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로 달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은 쾌감 중추를 자극하여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 그래서 우울하거나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생기면 그런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폭식하게 되고, 결국 음식 중독에 빠지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음식 중독’ 대처법은?

음식 중독의 치료를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이다.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을 먼저 인식하고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이나 약물 중독과 같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며, 눈앞의 유혹을 이기는 행동치료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과일이나 채소, 닭 가슴살, 두부, 생선 등 양질의 섬유소와 단백질을 섭취하고, 먹는 양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음식 중독 치료’ 꼭 필요한 경우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폭식 후 구토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라면, 음식 중독 치료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체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반복적인 다이어트와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 중독 치료는 올바른 식사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스나 감정 문제를 음식으로 해소하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이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하루 7시간의 충분한 수면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의지로 치료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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