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오토텔릭바이오의 고혈압·당뇨 동시 치료제 ‘ATB-101’의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토텔릭바이오는 3년간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오토텔릭바이오는 멕시코 제약사 ‘치노인’과 ATB-101에 대한 라이센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 국책과제 수행으로 미국 등 다른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ATB-101은 세계 최초로 고혈압과 제2형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등 약 33여개 기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한국,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오토텔릭바이오 측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 결과 미국 현지에서의 임상 1상만으로도 풍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 책임연구자인 남경완 오토텔릭바이오 이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이 이번 과제 선정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고혈압과 당뇨 환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