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했던 간, 이렇게 빨리 망가지나”... 간 이식 필요한 최악의 식습관은?
간 건강 위해 약제, 민간요법, 낯선 식품 조심
90세 중반에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의사가 “나는 간 보호를 위해 영양제도 조심스럽게 먹는다”고 밝혔다. ‘간 건강’을 떠올리면 술부터 거론하지만 식품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담당한다. 몸에 들어온 약물이나 독소가 활성화하지 않도록 걸러준다. 하지만 약물-음식의 독성이 지나치면 간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 간에 대해서 다시 알아보자.
“멀쩡했던 내 간이”... 갑자기 간 이식 필요하다니?
간에 병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간 기능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수일~수주 내에 의식이 혼미해지고 뇌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피가 굳지 않는 혈액 응고 장애도 생겨 출혈도 나타난다. 간의 해독 작용이 떨어져서 치명적인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를 급성 간부전으로 정의하고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간이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간부전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약물이다.
“약도 조심해야 했는데”... “낯선 식품 남용하면 위험해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과 생약이 간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약물의 경우 정식 처방약 뿐만 아니라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 건강보조식품, 한약, 민간요법, 독버섯 등도 흔한 원인이다. 따라서 간부전이 생긴 경우 환자가 복용한 모든 약물, 한약(약초), 식품보조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A형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윌슨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간 이식은 피하고 싶은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더 위험해요”
위중한 급성 간부전 환자가 간 이식을 받지 않고 내과적 치료만으로 자연 회복될 확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20~25%에 불과하다. 응급 간 이식은 급성 간부전 환자가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확립된 치료법이다. 간 이식 여부는 급성 간부전을 일으킨 원인에 달려 있다.
진통제 및 해열제로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한 것이 원인이라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50~60%의 환자들이 간 이식을 받지 않고도 생존한다. 그러나 B형 간염이나 기타 약제들, 한약이나 민간요법 등의 생약이 원인이라면 자연 생존률이 약 20%에 불과하다(질병관리청 자료). 원인 이외에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간성 뇌증이 심할수록 사망률이 높다.
간 건강 지키는 법은?... “약제, 민간요법, 낯선 식품 조심하세요”
치명적인 간 부전을 예방하는 법은 위에서 언급한 약제나 민간요법을 조심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의사가 권한 처방약도 복용 기준을 꼭 지키고 과다 사용하면 안 된다. “몸에 좋다”며 주위에서 권하는 민간요법이나 생약, 낯선 식품을 함부로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 간암 위험도 높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철저히 하고 식품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멀쩡했던 간을 망가뜨리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출발점이다. 내 몸을 금세 좋게 하는 ‘용한 약’은 드물다. 간 건강도 식사를 절제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기본이다.
간에대한 아주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