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의 비밀?"...스트레스 해소로 '이것', 행복감 높인다
국제 성 건강 저널에 발표된 연구...스트레스 해소의 한 형태로 자위를 할 가능성 높아
여성의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는 데 자위 행위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성 건강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exual Health)》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심리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하는 여성은 스트레스 해소의 한 형태로 자위를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의 자위와 심리적 고통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정량적 데이터와 질적 데이터를 모두 통합하는 동시 혼합 방법 설계를 활용했다. 연구 표본은 지난 3개월 이내에 자위행위를 한 18~56세 여성 370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스위스의 소셜 미디어와 대학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모집됐다.
참가자들은 익명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는 상세한 사회인구학적 질문, 심리적 고통 측정, 자위 습관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심리적 고통은 우울증, 불안 및 기타 감정 상태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하는 잘 검증된 도구인 증상 체크리스트-27(SCL-27)을 사용해 평가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자위 중에 주로 사용한 자극 모드를 표시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런 다음 그들은 선택한 자극 모드에 대한 자위 빈도를 보고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도록 요청하는 개방형 질문을 제시했으며, 이는 정량적 결과를 보완할 수 있는 정성적 데이터를 제공했다.
연구 결과 심리적 고통과 자위 빈도 사이에 중요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특히 기분 저하(만성 우울증) 및 불신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 여성은 자위를 더 자주 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자위가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스스로 진정시키는 행동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질적 데이터는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했다. 많은 여성들이 자위와 관련된 행복, 휴식, 만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보고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수면 장애, 심지어 신체적 고통에 대처하기 위한 대처 전략으로 자위를 한다고 했다. 이 여성들은 자위를 긴장을 풀고 기분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되는 '나만의 시간'과 자기 관리의 한 형태로 여겼다.
소수의 참가자는 자위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보고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은 종종 사회적 낙인이나 관행에 대한 개인적인 불편함과 관련이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자위와 관련된 수치심, 좌절감 또는 외로움을 표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자위가 성적 흥분과 오르가즘의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자위가 심리적 고통에 대한 유익한 대처 메커니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