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팬에게 피습당해 80바늘 꿰매" …'이곳' 피해서 살았다는데

[셀럽헬스] 가수 조관우 피습사건

조관우가 지인으로부터 피습당해 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당시를 언급했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캡처]
가수 조관우가 과거 피습 사건을 떠올렸다.

1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조관우가 출연했다. 이날 조관우는 12년 전 팬에게 습격당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두 아들을 키우면서 미안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죽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라며 “그날도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걷다가 ‘괴롭다. 이렇게 살면 뭐 하냐. 죽고 싶다’라고 말을 했는데, 갑자기 ‘그럼 형 죽으세요’라고 말하며 목 부위를 공격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해당 지인은 조관우의 팬이었다고.

이어 그는 “목에서 뜨거운 피가 흐르는데 그 친구가 ‘형님 제가 미쳤었어요’라며 119에 직접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라며 “다행히 동맥은 안 건드렸고 80바늘 정도 꿰맸다. 그 친구도 순간적으로 미쳤었다고 했다. 경찰한테 풀어달라고 했고, 사회봉사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관우가 당한 피습 사건은 충분히 아찔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경동맥을 다치지 않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혈관으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약 80%가 지나간다.

경동맥은 다른 동맥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얕은 깊이에 위치해 상처가 깊지 않아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경동맥이 찢어지거나 잘리면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에 즉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뇌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목 부위를 흉기 등에 찔렸을 때는 손이나 붕대, 손수건 등을 이용해 상처 부위를 강하게 압박하고 즉시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압박 지점은 상처 부위에서 심장을 향하는 곳으로 5~10cm 떨어진 곳이다.

이때 몸에 흉기가 박혔다면 함부로 빼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흉기가 박히면서 혈관에 손상을 입혔더라도 박힌 흉기가 추가 출혈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박힌 흉기는 흔들리지 않게 고정한 후 병원을 향하거나 구급대원을 기다려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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