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임신 잘 되려면...평소 밤 '이 시간' 전에 잠들어라?"

수면의 질 뿐 아니라 취침 시간도 임신 가능성에 영향...밤 10시 45분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여성 임신 가능성 높아진다는 연구결과

임신을 희망한다면, 여성은 밤 10시 45분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을 희망한다면, 여성은 밤 10시 45분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이 시간 전에 자야 여성의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샹야 제2병원의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가임기 여성 4000명을 5년간 추적해 취침 시간이 임신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 과학 저널 '내분비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Endocrin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종합적 결론에 따르면 밤 10시 45분 이후에 정기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여성들은 불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22% 더 높았다. 반면, 밤 10시 45분 이전에 잠자리에 든 여성들 사이에서는 임신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시간을 넘어서면 여성의 임신 가능성이 20% 이상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연구진은 비만, 흡연, 과도한 음주와 같이 임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제외했다.

충분한 수면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의 양 뿐 만 아니라 일정 시간 내 잠자리에 들어 늦게 자는 것을 피하는 것이 임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의학적으로 난임(불임, infertility)은 부부가 1년 동안 피임 없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기간이 35세 이상의 여성에게는 6개월로 줄어들 수 있다. 난임의 약 30%는 여성의 문제, 30%는 남성의 문제, 나머지는 양쪽 모두의 문제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늦은 취침 시간이 신체의 내부 시계를 방해하고, 호르몬 연쇄 반응을 촉발하여 정자가 여성의 난자를 수정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인 것 같다"며 "생식은 호르몬 메커니즘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되며 만약 방해될 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사회의 빠른 생활 방식은 취침 습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사람들이 취침 시간을 늦추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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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 2024-08-16 19:34:30

      중국에서 발표한것..믿을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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