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분기 영업이익 93억원...전년比 31%↓
매출은 5.9% 늘어 1490억원 '분기 최대'
휴온스가 올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수익성은 부진했다. 점안제 위탁생산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매출은 선방했으나 영업이익률은 둔화했다.
휴온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 증가한 149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3억원,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31.4%, 24.1% 감소했다.
매출은 만성질환 전문의약품, 점안제 위탁생산(CMO), 당뇨 의료기기 사업이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원가율이 높은 상품 매출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올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도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2분기 전문의약품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6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마취제 수출은 감소했으나, 순환기와 대사질환약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웰빙사업 매출액은 같은 기간 1.6% 감소한 486억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2월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2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8% 증가했다.
수탁(CMO)사업 매출액은 15.2% 증가한 194억원으로, 휴온스 전체 사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한 2공장의 점안제 라인 가동률이 빠르게 늘며, 점안제 CMO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외형 확장을 지속하면서도 비용 관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 증설과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그룹 R&D센터 건립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