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더 빼려 했다" 율희...애 셋 낳고 온몸에 튼살, 관리는?
[셀럽헬스] 걸그룹 라붐 출신 가수 율희 튼살 고충 토로
걸그룹 라붐 출신 가수 율희가 튼살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율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 아이 출산 후 튼살이 심해진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드레스를 입은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배는 배꼽 근처까지, 옆구리, 무릎 뒤, 허벅지, 겨드랑이까지 튼살이 있다”며 “출산한지 4년 좀 넘게 지나니 색깔은 옅어졌는데 파인 것 같은 흔적은 안 없어진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래서 살을 더 빼려고 했던 거 같다”며 “튼살 때문에 육안으로 봤을 때 탄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초기 튼살은 붉은색...시간 흐르며 점점 흰색으로 변해, 원인은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 등
튼살은 피부 중간층을 이루는 콜라겐 조직이 찢어져 피부 위로 비치는 현상이다. 율희가 언급한 부위인 허벅지에 잘 생기고 엉덩이와 팔다리에도 쉽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붉은색을 띠다가 점점 흰색으로 변하면서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 형태로 바뀐다.
몸의 변화를 피부가 따라가지 못할 때 튼살이 생기기 쉽다. 급격하게 체형이 변화하는 청소년기, 몸이 갑작스레 불어나는 임신 중 잘 생긴다. 짧은 기간에 체지방이 급격히 쌓이면서 살이 쪄도 마찬가지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콩팥 위 부신에서 분비되는 체내 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하면 피부의 섬유조직이 갈라지면서 튼살로 이어질 수 있다. 임산부나 청소년은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느는 시기여서 살이 더 잘 튼다. 결핵, 당뇨병 등 앓는 사람도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튼살이 생길 수 있다.
이미 튼살 생겼다면 튼살크림 효과 없어...붉은 상태일 때 연고‧레이저 치료 받아야
튼살은 율희처럼 고민거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진피층이 손상된 상태기에 표면이 정상 피부와 달리 울퉁불퉁한 형태가 되고,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도 어렵다.
튼살을 없애준다는 전용 크림이 있기는 하지만 보습 효과만 있을 뿐 진피층의 손상 자체를 막는 효과는 없다. 미국 마이애미대(Miami University)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꾸준한 보습은 피부 세포간 결속력을 높일 순 있어도 이미 생긴 튼살을 없앨 순 없다.
튼살을 없애려면 몸 상태를 평소 잘 관찰하고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튼살이 흰색으로 변한 뒤에는 치료가 어렵다. 튼살이 붉게 올라오는 초기 징후가 보일 때는 연고, 레이저 등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고는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레티노이드 성분으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원리다. 레이저 치료는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탄력을 더하거나 붉은기를 완화한다.
평소 체중 관리와 피부 탄력 유지도 중요하다. 튼살이 많이 생기는 청소년기에는 건강한 실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살이 갑작스럽게 찌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 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게 좋다. 근육을 발달시키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단, 무리한 근력 운동은 어깨나 등에 발생하는 튼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너무 꽉 끼는 옷도 튼살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