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은 사람 주목!"...주 1회 '이렇게' 운동하면 치매 위험 낮춰

1주일에 한 번 이상 조깅하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 감소

강렬한 신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인지 능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혈압이 높으면 인지 장애와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강렬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Alzheimer's & Dementia: The 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강렬한 신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인지 능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연구진은 미국 성인 9361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세트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50세 이상이고 당뇨병이 없으며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았다. 참가자 10명 중 6명은 주당 최소 1회의 강렬한 운동 기준을 충족했다. 강렬한 운동 기준은 맥박과 호흡수가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깅은 기준을 충족하지만 여유로운 산책은 충족하지 못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격렬한 신체 운동 세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인지 저하 가능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의 단 8.7%만이 경도 인지 장애 및 치매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강렬한 신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 경도 인지 장애 및 치매 가능성을 보인 참가자는 11.7%였다. 다만 75세가 넘으면 운동의 보호 효과는 그다지 강력하지 않았다.

웨이크 포레스트대의 리차드 카지브웨 박사는 “신체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 건강을 개선하며 잠재적으로 인지 저하를 지연시키는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인지 기능을 보존하는 데 필요한 운동량과 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격렬한 운동이 고혈압이 있는 고위험 환자의 인지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지만, 장치 기반 신체 활동 측정과 더 다양한 참여자 집단을 포함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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