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메디컬푸드 벤처 피코엔텍에 전략적 투자

"신경 보호 효능 입증한 ARC, 상업적 가치 우수"

동구바이오제약은 바이오 벤처기업 피코엔텍에 1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피코엔텍은 2014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인체 내에서 매일 생성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알데히드 화합물을 제거하는 메디컬푸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알데히드 분해 효소를 생산하는 균주와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피코엔텍이 개발한 알데히드 감소 화합물(ARC)은 독성 실험 결과 5000mg/kg까지 인체에 무해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은 소재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과학저널 《분자(Molecules)》에 게재되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질다당류(LP⁠⁠S)로 유도된 파킨슨병 모델에서 ARC의 파킨슨병 예방과 보호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ARC가 치매, 파킨슨병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성상세포의 염증과 미세아교세포의 염증을 정상화하는 등 신경 보호 효과가 증명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코엔텍은 이번 투자금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행할 파킨슨병 임상시험에 사용하고, 임상 결과에 따라 2025년 미국에서 수전증과 파킨슨병에 대한 정식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제품 허가되면 판매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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