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갈 때 '이것' 타면?...암으로 사망할 위험 절반으로 '뚝' ↓

정신 건강 문제로 약 처방 받을 위험도 20% 낮아져...다만 교통사고로 입원할 위험은 2배 높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자동차나 기차를 이용하는 통근자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47% 낮고, 어떤 이유로든 입원할 위험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주말 운동용이 아닌 출퇴근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학저널 공중보건(BMJ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자동차나 기차를 이용하는 통근자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47% 낮고, 어떤 이유로든 입원할 위험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연구진은 18년 동안 16세~74세의 영국 거주자 8만2000명 이상을 추적했다. 인구 조사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출퇴근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교통 수단을 보고했다. 연구진들은 그 정보를 기록하고 처방, 입원 및 사망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는 ‘활동적인’ 통근 방법으로, 자동차나 기차 등 다른 모든 수단은 ‘비활동적’ 통근 방법으로 정의했다. 자전거 통근자는 도시에 살지만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남성, 젊은, 교대근무자가 많았다.

연구 결과 자전거로 출퇴근할 경우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1%,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24%, 정신 건강 문제로 약을 처방 받을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기존 건강 상태 등의 요소를 고려한 수치다. 다만 자전거 통근자는 도로 교통 사고 후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비활동적인’ 통근자보다 두 배나 높았다.

걷기 통근자는 도시에 살고 학교나 직장까지 짧은 거리를 걸어가는 여성, 젊은, 교대 근무자 비율이 높았고 고학력, 고소득, 어린 자녀를 가진 비율은 낮았다.

걷기 통근자는 어떤 이유로든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11% 낮아지고, 정신 건강 약물이 처방될 위험이 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전거와 걷기로 출퇴근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대한 약물 처방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발견”이라며 “활동적인 통근 방법이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며 이환율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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