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나쁘다?"...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폭발하지 않고도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법
우리는 때때로 감정 컨트롤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요동치는 감정은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감정이 통제 불가능할 때는 여러 환경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의 자료를 바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1. 감정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살펴보기
부정적인 감정이나 폭발하는 듯한 분노는 나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이 매번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오히려 화, 분노, 흥분 등은 가끔씩은 삶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 다만 이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났을 때 다스리고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감정적으로 압도되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감정이 통제 불가능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스리지 못하고 분출하는 것이 심해진다면, 시간을 내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2. 억제가 아닌 조절을 목표로
감정을 만약 조절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항상 최고로 유지하고 싶지도 않고, 완전히 낮춰버리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감정을 억제하거나 억누르면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이는 의식적으로 억제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억누르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억제는 불안, 우울증, 수면 문제, 근육 긴장과 통증, 스트레스 관리 어려움 등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울 때, 단순히 감정을 덮어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감정 표현은 압도적인 감정과 무감정 상태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자신이 느끼는 감정 확인하기
내 기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몇 달 동안 누군가와 만나고 있는데, 지난주에 보려 했지만, 상대방이 시간이 없다고 한다면 화가 날 수 있다. 이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자신을 멈추자.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 (실망, 혼란, 분노) △이렇게 느끼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무시당했다) △상황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는가? (스트레스, 질병, 설명하기 불편한 다른 일, 회사 일 등) △이 감정에 대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소리 지르기, 물건 던지기, 화난 문자 보내기) △이 감정을 다루는 더 나은 방법이 있는가? (상태가 괜찮은지 묻기, 다음에 시간이 언제 되는지 묻기, 산책이나 달리기) △직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 상황이 힘들다고 말하기)
이렇게 자기가 기분이 안 좋은 이유를 살펴보고, 가능한 대안을 고려함으로써 생각을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이는 처음 생긴 극단적인 반응을 수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이 습관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연습을 통해 머릿속으로 이 단계를 거치는 것이 점점 쉬워지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