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곰팡이 기승…음식에 피었다면 어떻게?

[오늘의 건강]

곰팡이는 음식의 겉뿐만 아니라 속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려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습도가 올라가며 몹시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덥고 습한 날씨는 음식물을 쉽게 상하게 한다. 곰팡이처럼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아깝다고 곰팡이만 떼어 낸 뒤 남은 음식을 먹어도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에 의하면 이는 안전하지 않다. 곰팡이는 음식의 겉뿐만 아니라 속으로도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곰팡이독소가 몸에 들어가면 호흡기, 간장, 신장, 신경계 등을 해칠 수 있다.

심지어 곰팡이독소는 발암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견과류에서 많이 발생하는 곰팡이의 독소인 아플라톡신B1은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를 피하려면 식품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호두, 땅콩 등 견과류는 안전하게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고 조금이라도 곰팡이가 발견되면 통째로 버리도록 한다. 곰팡이가 피기 쉬운 빵도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빨리 먹을 수 없다면 냉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분이 많아 곰팡이에 취약한 과일은 냉장 보관하거나 신문지나 포장지에 개별로 싸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쌀 등 곡류는 진공 포장하거나 필요한 만큼만 소분, 포장하여 보관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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