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마주치지 않는 우리 아이, 혹시 자폐증?

눈 마주치지 않고, 반복 행동하고, 어렵게 말 하기 등

일부 영아들은 첫 몇 달 동안 자폐증의 징후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아들은 유아가 될 때까지 전혀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면 부모들은 더 심각한 문제의 징후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자폐증에 대한 걱정도 한다. 하지만 2세 이하의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다.

영국 바스대의 심리학 교수이자 신경 다양성 전문가인 푸닛 샤 박사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어린 아이에게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자폐증의 몇 가지 징후를 알려줬다.

눈 마주치기 피하기

일부 영아들은 첫 몇 달 동안 자폐증의 징후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아들은 유아가 될 때까지 전혀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영아들이 얼굴을 돌릴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은 하나의 징후로 아주 어릴 때부터 발생할 수 있다.

샤 박사는 “자폐 아동의 대부분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이유는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자폐인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며 모든 자폐인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감각 민감성

자폐 아동에게서 흔히 눈에 띄는 감각적 차이 중 하나는 큰 소리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적 민감성 때문에 관련 없는 소음을 걸러내기 어려워 불편함이나 주의 산만을 느끼지 않기 어렵고, 압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샤 박사는 “일반적으로 자폐아는 다양한 것에 대한 감각적 민감성을 보인다”며 “밝은 빛이나 큰 소리와 같은 예측 가능한 것들일 수도 있지만, 특이한 색상이나 패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말하기 어려움

단어나 문구를 반복하고, 다른 아이들만큼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대화'하는 것은 모두 자폐증의 징후이다. 샤 박사는 “자폐 아동의 언어 발달은 일반적으로 약간 늦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며 “또 다른 징후는 반복되는 소리나 말인데, 이를 에콜랄리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자폐증의 특징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복적인 행동

매우 엄격한 일상생활을 선호하고 그것이 바뀌면 화를 내는 것은 아동이 자폐증에 걸렸다는 징후이다. 샤 박사는 “일상에 대한 이러한 필요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어린이가 특이한 습관이나 행동 방식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움직임

손을 펄럭이거나, 손가락을 튕기거나, 몸을 흔드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장난감 기차의 바퀴를 돌리거나, 울타리의 막대를 바라보거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주제곡을 듣는 것과 같은 상대적인 행동으로 나타날수도 있다.

감정 오해

자폐 아동은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고 혼자 놀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이 무엇을 느끼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자폐증이 있는 어린 소녀들의 경우 다른 아이들의 행동과 놀이 방식을 따라함으로써 자폐증의 일부 증상을 숨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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