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방암만 늘어날까? 너무 많아”... 눈여겨볼 식습관은?
한해 3만명 육박 유방암, 비만-음주 위험 증가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21년)를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 동안 감소 추세다. 하지만 유방암은 최근 20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두 국가암검진 대상인데 왜 유방암만 꾸준히 늘고 있을까? 경각심 차원에서 유방암에 대해 다시 알아본다. 지금 바로 자가 검진을 또 해보자.
신규 암 환자 28만 명에 근접... 여자 최다 암은?
2021년 신규 암 발생자 수는 27만 7523명으로 2020년(2만 7002명)에 비해 10.8%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다. 남자의 경우 폐암 – 위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여자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폐암 – 위암 - 췌장암 순이다.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이 최근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고 췌장암도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
한해 3만 명 육박하는 유방암 환자... “늦게 발견 위험”
유방암은 2021년에만 2만 8720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 나이를 보면 40대 29.8%, 50대 29.3%, 60대 20.7%의 순이었다. 갱년기로 힘들어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유방암이 위협적이다. 암이 생긴 부위가 유방을 벗어나지 않으면 5년 상대 생존율이 99%나 된다. 하지만 암이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되면 45.2%로 뚝 떨어진다. 암이 다른 장기까지 침범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워 진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자가 검진 알지만, 방심하기 쉽다... “가슴 멍울 자세히 살피세요”
유방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가슴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더 진행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여성 대부분은 자가 검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평소 집에서 거울을 보며 유방을 만져보고 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방심하기 쉽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40세~69세의 여성은 2년 간격으로 국가암검진으로 유방촬영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방암 일으키는 요인?.. 비만, 음주 위험 증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빠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등 배란기가 긴 경우를 들 수 있다. 폐경 후의 오랜 호르몬 치료,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 연령이 늦은 것도 요인이다. 방사선 노출, 가족력도 살펴야 한다.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대장암을 앓았다면 본인도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이들 3개 암은 특정 유전자를 공유할 수도 있다.
정기 검진과 함께 식습관, 운동 등 생활 습관에 신경 써야 무섭고 힘든 항암치료를 멀리 할 수 있다. 유방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 음주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콩류 등 채소-과일을 자주 먹고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