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과거 회상하면 심리적 만족감 높아져
과거 일에서 자신을 보조적 인물로 생각할수록 웰빙도 낮아져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격 연구 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에서 자신을 주요 캐릭터로 보는 사람들이 보조적 캐릭터로 보는 사람들에 비해 웰빙이 더 높고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진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 가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1은 대학생 358명을 대상으로 4주 간격으로 두 가지 다른 시점에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마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에서 주요 또는 보조적 인물처럼 느껴지는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세 가지 항목에 대해 스스로를 평가했다. 또 설문 조사는 긍정적 영향, 부정적 영향, 삶의 만족도를 하나의 웰빙 점수로 결합해 측정했다. 자존감과 자기애도 검증된 척도를 사용해 측정했다.
연구 결과 자신을 인생 이야기의 주요 인물로 인식한 참가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웰빙과 기본적인 심리적 요구(자율성, 역량, 관련성)에 대한 더 큰 만족을 보고했다. 추가 분석 결과, 자존감과 자기애를 통제했을 때도 이러한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요 성격 구성 요소가 웰빙 결과에 독특하게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 2는 연구 1과 유사한 인구 통계적 프로필을 가진 32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가지 조건 중 하나에 배정됐다. 자신의 인생 이야기에서 주요 인물처럼 느꼈던 때를 회상하거나, 사소한 인물처럼 느꼈던 때를 회상했다. 참가자들은 초기 설문 조사를 완료하고, 할당된 기억에 대해 쓰고, 설문 조사를 완료했다.
설문 조사에는 욕구 만족과 웰빙 측정이 포함됐다. 욕구 만족은 자율성, 역량 및 관련성 항목을 포함하는 기본 심리적 욕구 만족 및 좌절 척도를 사용해 평가했다. 웰빙은 긍정적 감정 점수에서 부정적 감정 점수를 빼서 계산한 감정 균형으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 조건(주요 인물 대 보조 인물)과 평가 시점(사전 대 사후) 사이에 욕구 만족과 웰빙에 대한 상당한 상호 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인물처럼 느꼈던 때를 기억하는 참가자는 조작 후 욕구 만족과 웰빙이 상당히 증가했다. 반면, 보조 인물처럼 느꼈던 때를 기억하는 참가자는 이러한 측정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였다.
연구 3에서는 대학생 298명에게 현재 추구하고 있는 세 가지 목표를 나열하고 이러한 목표에 대한 동기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런 다음 욕구 만족, 웰빙 및 주요 캐릭터 인식에 대한 측정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 속 캐릭터로서 자신을 설명하는 내러티브를 작성했다.
연구 결과 자신을 주요 인물로 보는 참가자들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는 목표를 추구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개인은 더 높은 수준의 자율적 동기(식별되고 내재적 조절)와 더 낮은 수준의 통제된 동기(외부 및 내재적 조절)를 보였다.
주요 인물 인식은 더 높은 코딩된 행위와 긍정적으로 연관되어 있었고, 주요 인물 인식과 행위는 모두 욕구 만족과 웰빙의 중요한 예측 요인이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개인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 속 등장인물로 자신을 인식하는 방식이 자신의 웰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인은 더 자율적이고, 더 유능하며, 더 효과적이라고 느끼고, 또한 다른 사람들과 더 나은 관계적 만족을 경험하는데, 이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 충족이 증가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반대로 자신을 사소한 인물로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는 데 방해를 받는다고 느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이는 자기 통합과 웰빙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