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지난해 원내·원외 처방 합산 1조168억원 매출을 올렸다. 원외처방 분석 솔루션 유비스트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2021년 원내∙원외처방 매출 840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3년간 1위다. 원외처방에서는 최근 6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외처방은 병의원이 처방한 의약품을 약국에서 조제한 것을 의미하며, 원내처방은 병원 내 약제과에서 직접 조제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의약품을 뜻한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매출(1조4909억원)에서 원내∙원외처방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 이는 회사가 지난 50여년간 치료제 개발이라는 외길을 걸어왔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의 처방 매출을 돌파하는 등 압도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고혈압치료제군 ‘아모잘탄패밀리’의 누적처방 매출액은 1조3400억여원에 이른다. 이중 패밀리의 시초가 된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만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한미는 지난해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연간 642억원 매출을 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패밀리’와 전립선비대증약 ‘한미탐스(405억원)’, 소염진통제 ‘낙소졸(268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치료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혁신신약을 창출해 세계 모든 약국에 한미의 의약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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