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하면 정말 치아 깎이고 흔들릴까?

[메디체크 헬스업]

스케일링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진료영역 중 하나이지만, 스케일링의 목적이나 결과, 시행과정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려진 경우가 아주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간혹 양치 도중 칫솔질로 인해 잇몸에서 피가 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즉 잇몸병일 확률이 높다. 잇몸질환의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잇몸 색이 붉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나거나, 잇몸을 건드리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잇몸과 치아가 벌어진 듯하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마다 치아 위치가 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지거나 치아 사이가 근질근질한 느낌,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딱딱한 것을 씹으면 이가 아프다면 잇몸질환일 확률이 높다.

잇몸질환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이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다시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릴 수 있다. 스케일링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진료영역 중 하나이지만, 스케일링의 목적이나 결과, 시행과정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잘못 알려진 경우가 아주 많다. 이러한 스케일링의 오해에 대해 하나씩 풀어가보자.

- 스케일링의 목적은?
어떤 사람들은 스케일링을 미용 목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다. 스케일링은 세균덩어리인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써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

- 스케일링은 이를 깎아낸다?
스케일링은 미세한 진동으로 치아에 붙은 치석만을 떨어트린다. 이는 이불에 붙은 먼지들을 탈탈 털어 먼지만 떼어내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된다. 치아 자체에는 어떠한 손상도 없다.

- 스케일링 후 이가 흔들린다?
간혹 스케일링 치료 후 이가 흔들린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치주가 매우 불량하고 치석이 많은 경우, 치석이 여러 치아를 붙잡아 주어 스케일링 전이 더 흔들리지 않고 튼튼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스케일링 진행 시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서 빈 공간이 형성되지만, 차후 정상 조직이 재생되면서 흔들리는 증상은 감소한다.

- 스케일링 후 이 사이가 벌어진다?
이와 이 사이는 잇몸으로 채워져 있는데, 그 사이에 치석이 많이 붙게 되면서 잇몸이 내려가게 되고 그 자리를 치석이 차지한다. 그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면 치석이 있던 자리는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와 이 사이의 공간을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때, 한 번 내려간 잇몸은 다시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치석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 스케일링 후 이가 더 시리다?
치석이 많으면 많을수록 잇몸이 붓기 쉬워지고 잇몸뼈가 파괴되기 시작해 치아 뿌리가 드러날 수 있다. 두꺼운 치석이 일시적으로 시린 것에 대한 물리적인 방호벽 역할을 해주다가 스케일링으로 제거되면 물리적 방호벽 역할의 치석이 없어져 더욱 시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스케일링을 하지 않으면 자칫 잇몸병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칫솔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든지 잇몸 색이 붉게 변하고 부은 느낌, 잇몸을 건드리면 아프다가나 잇몸과 치아가 벌어진 듯하고 치아가 흔들리는 등 증상은 다양하다. 스케일링은 잇몸병을 예방뿐만 아니라 잇몸병이 있더라도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의 주기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개 6개월~1년 주기로 진행하는 것이 적당하며, 만 19세 이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이 되니 정기 스케일링은 필수이다. 평소 꼼꼼한 양치와 치실질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기적인 스케일링 치료를 통해 치아 및 잇몸 관리를 성실히 해 최선의 구강건강 관리를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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