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것' 많이 하는 사람...악몽 자주 꾼다?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증오 등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 많이 경험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존재에 감정적으로 더 많이 연결될수록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으로 밤에 잠을 못 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즘 누구나 다 하는 SNS, 즉 소셜 미디어가 악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BMC 심리학(BMC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존재에 감정적으로 더 많이 연결될수록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으로 밤에 잠을 못 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진은 595명의 이란 성인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과 새로운 유형의 나쁜 꿈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인 소셜 미디어 악몽 관련 척도(SMNS)를 만들었다.

연구 결과 소셜 미디어 화면 시간과 구체적인 악몽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플린더스대 교육, 심리학 및 사회복지 대학의 레자 샤바항 교수는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은 많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에서 소셜 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수면의 질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 건강 결과와 관련된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셜 미디어 관련 악몽’은 온라인 경험의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반적으로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증오 또는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과 같은 소셜 미디어 관련 주제를 포함했다. 샤바항 교수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을 포함한 기술과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과 이러한 기술에 대한 의존도 증가 및 더욱 심화된 통합으로 인해 기술 및 미디어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는 꿈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가 사용자를 온라인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게 만들어 로그오프 이후에도 오랫동안 사용자들의 정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면 전문가들은 눈을 감기 한 시간 전에 화면 시간을 끝내고, 독서나 정리 정돈 등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고 권장한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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