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은 후 하나씩"...바나나보다 칼륨 3배 높은 '이것'은?
나트륨 배출 돕는 칼륨, 말린 살구에 바나나 3배 넘게 들어있어
고혈압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이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장은 물론 다른 장기와 혈관에까지 과도한 부담이 가게 된다. 고혈압은 심장 및 신장 질환, 뇌졸중, 심부전, 심장마비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린다.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식습관이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위험을 높인다.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수분이 다시 혈류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혈관에 수분이 많아져 혈액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높아진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는 줄이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나트륨의 영향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바로 칼륨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이다.
흔히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생각할 때 바나나를 떠올린다. 바나나에는 100g당 약 330mg의 칼륨이 들어있다. 하지만 바나나보다 칼륨이 훨씬 더 많은 과일이 있다. 바로 말린 살구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말린 살구 100g에 1162mg 가량의 칼륨이 함유돼 있다며 바나나보다 훨씬 더 칼륨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말린 살구는 심장 건강, 눈 건강, 면역기능 개선 및 당뇨병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지침에 따르면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나트륨은 2000 mg 미만, 칼륨은 최소 3510 mg 섭취해야 한다. WHO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트륨은 너무 많이 섭취하는 반면 칼륨은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나트륨 수치가 높거나 칼륨 수치가 낮은 사람은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바나나 100그램도 말린 건가. 말린 게 아니라면 비교가 안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