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너무 많고 무섭다”... 중년들이 내 몸 꼭 살피는 이유?

난소암 환자 나이, 50대 28.7%, 60대 20.5%

난소암은 증상이 나타나도 하복부나 복부의 불편감-팽만감-통증, 소화불량이 많아 소화문제로 오인하여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난소암 발생이 늘면서 국내 10대 암에 근접하고 있다.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의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은 2021년에만 3221명의 신규환자가 나왔다. 50~60대가 절반이다. 더욱 큰 문제는 난소암은 발견이 늦어 생존율이 낮다는 점이다. 갱년기로 고생하는 중년 여성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각심 차원에서 난소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중년 여성분들 난소암 꼭 의식하세요”...5028.7% vs 6020.5%

난소암 환자는 40~60대에 집중되어 있다.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60대 20.5%, 40대 17.8%의 순이었다. 갱년기를 거치는 여성들은 난소암에도 경각심을 갖는 게 좋다. 난소는 자궁의 양측에 위치한 두 개의 작은 생식기관이다. 난자를 생산하며, 월경주기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배란 및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생긴 암이 난소암이다.

난소암 너무 무섭다”... 가장 많은 3기 생존율 25% vs 위암 77.9%

난소암은 뜻밖에 생존율이 낮다. 꽤 진행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어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복막과 림프절 전이가 잘 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3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a기 41%, 3b기 25%, 3c기 23%에 불과하다. 위암 생존율 77.9%와 큰 차이가 난다.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난소암 1기는 생존율이 76%~93%이지만, 2기를 포함해 전체 난소암 환자의 10% 미만이다. 3기로 진행하기 전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복부의 불편감-통증, 소화불량... -장 문제로 착각해 방심한다

난소암은 증상이 나타나도 하복부나 복부의 불편감-팽만감-통증, 소화불량이 많아 소화 문제로 오인하여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이 잦거나 반대로 소변 보기가 힘들 수 있다. 메스꺼움-구토, 변비, 허리통증, 분비물이 나오는 대하증도 생길 수 있다. 대부분 하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월경이 불규칙하고 폐경 이후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하복부나 생식기의 이상 증세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몸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마세요

자궁경부암과 달리 난소암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초음파검사, 혈액검사를 이용하여 일찍 발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난소의 양성 종양과 암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난소암은 유전성도 있다. 어머니, 자매가 앓았다면 본인도 의식해야 한다. 자궁내막증도 위험요인이다. 출산 경험과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난소암 위험이 증가하지만 다 그렇지는 않다. 임신 및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모유수유 등으로 무배란 기간이 길면 발생률이 감소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피임약을 오래 복용하면 난소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면에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의 발병 증가와 관련이 있어 전문의와 상담하여 피임약 복용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처방에 따라 남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0~60대 여성은 갱년기로 힘들지만 난소암도 의식해야 한다. 몸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말고 산부인과, 종양내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내 몸은 내가 살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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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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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8-02 09:57:36

      아주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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