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전년比 12.3% ↑...31% 증가한 바이오약이 '효자'

바이오의약품·임플란트, 역대 반기 최고 실적 기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21억9000만달러(약 16조6800억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48억1000만달러, 의약품이 44억6000만달러, 의료기기가 2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의약품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1%, 16.2% 늘었고 의료기기는 0.8% 줄었다.

진흥원은 이번 수출액 증가가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전체 의약품의 약 60%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26억8000만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이 91%, 스위스가 88.3%, 헝가리가 81.9%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약 16.6%를 차지하는 임플란트 제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임플란트 제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약 1억9000만달러의 수출액이 발생한 중국 시장은 물론, 각각 수출액이 두 배 이상 오른 미국(115% 증가)과 네덜란드(138% 증가)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체외 진단기기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상반기 2억6100만달러, 2023년 4780만달러에 이어 올해 344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80.4% 줄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임플란트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 수요가 지속되며 수출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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