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서 치아 10개 빠지면...심장병 위험 66% 치솟아
심혈관 질환 예방하려면 정기적 치과 검진 받아야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고 한다.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힘들뿐 아니라 모든 건강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실제 치아 건강이 나쁠수록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근관치료저널(Journal of Endodontic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잃은 사람들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고, 잃은 치아가 많을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연구진은 치아 상실과 심장 관련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이전 연구 12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여러 개의 치아를 잃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지점은 치아가 10개 이하일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마법의 숫자는 10이다”며 “이빨이 10개 이하인 사람들은 곤경에 처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치과대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아니타 아미노샤리아 박사는 “연구 결과는 치아 상실이 단순한 치과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의 중요한 예측 요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미소뿐만 아니라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 연구는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