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상반기 영업이익 4% 성장 365억원...매출은 16% 증가한 4892억원
보령이 상반기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보령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도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4892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365억원을 올렸다.
전문의약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은 13%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반기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긴 항암제 부문도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젬자'의 매출이 23% 증가하는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 LBA는 특허가 만료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이다. 젬자는 보령이 2020년 일라이릴리로부터 국내권리를 인수한 약이다.
또한 보령이 집중하고 있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제품들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두 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BA품목인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자사 생산 전환과 다양한 자가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성장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환율·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도 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자가제품 육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