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 챗봇 병원 예약 서비스 ‘케어챗’, 회원 20만 명 돌파
하반기 중 외래 서비스와 입원 서비스까지 확대 예정
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케어챗은 병원의 카카오톡 채널과 챗봇 기반으로 진료 예약 및 변경, 전자 문진, 외래 접수, 순번 대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이화여대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이화여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서울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도입됐다.
케어챗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본인이 방문할 병원의 채널을 추가한 뒤 챗봇과 대화를 통해 제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병원 콜센터, 오프라인 접수처, 병원의 별도 앱 등으로 처리하던 업무를 카카오톡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디지털 환자카드 기능을 탑재해 분당서울대병원에 처음 도입했다. 디지털 환자카드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발급 가능하며, 비대면 QR 인증 기능을 통해 환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병원 출입, 키오스크 업무 처리 등에 활용된다.
케어챗은 올해 하반기 외래 서비스(진료비 결제, 주차비 정산, 증명 발급, 복약 정보 제공 등)와 입원 서비스(입원 예약 및 병상 배정, 보호자 출입 QR 발급 등)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의료 IT 전문 중소기업 20여개와 협업이 예정되어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케어챗에 조만간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추가 적용해 국민들의 병원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상생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