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갈등 한미사이언스, 2분기 매출 뒷걸음

매출 2% 감소한 3091억원...영업이익 266억원 '제자리'

[사진=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이 계열사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 감소한 30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5% 증가한 266억원, 순이익은 11.3% 감소한 204억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별도 매출은 3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북경한미약품 매출도 987억원으로 9.6% 성장했다.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 기업인 제이브이엠(JVM) 매출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매출 3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 매출은 2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32억원 대비 2% 가량 감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와 합병한 후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식품, 건강기능식품,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 경쟁력 있는 사업 부문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온라인팜은 HMP몰 중심의 의약품 온라인거래 플랫폼과 300여명의 약국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종훈 대표이사 취임 후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온라인팜, 제이브이엠 등 그룹사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혁신경영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 왔지만, 5월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임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퀀텀 점프’를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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