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81억원과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3%, 150.6% 성장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3.8%에 해당하는 52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7818억원, 영업이익은 44.8% 증가한 1348억원, 당기순이익은 61% 증가한 1102억원(61.0% 성장)으로 잠정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탄탄한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중인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상반기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6%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2억원,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12.0%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코드명 HM1527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고,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역시 임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면역조절 항암신약(코드명 HM16390)은 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고,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은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우수한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