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분기 영업이익 185억원...전년 대비 32% 감소
연구개발비 39.8% 증가 영향...매출 6.6% 증가한 5283억원
유한양행이 2분기 해외사업부와 생활건강사업부 등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와 라이선스 수익 감소 등으로 아쉬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32.1% 감소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은 같은 기간 6.8% 증가한 5146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157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동기 382억원에서 올해 2분기 534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항암제 후보물질 도입 등에 따라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약품사업 매출은 2분기 3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비처방사업 매출은 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으나, 처방사업 매출은 2867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생활건강사업과 해외사업부 매출은 각각 24.5%, 32.9% 성장한 752억원, 971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선스 수익은 5억원으로 지난해(14억원) 대비 59.8%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729억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19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품목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과 유산균 '엘레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9.7%, 20.6% 성장하며 182억원, 142억원의 매출을 냈고,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과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매출이 513억원, 482억원으로 23.5%, 17.6% 성장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항진균제 '암비솜' 등의 처방의약품 판매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