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한미약품그룹 갈등...임종훈 대표 “주총 소집, 일방적”
"대주주 연합 측이 말하는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이미 구축"
임 대표는 신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신동국 회장이 얘기했던) 화합이라는 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믿고 따라와라'식으로 행동하면서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3인 대주주 연합은 10명으로 제한돼 있는 이사 수를 12명으로 확대하고, 사내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내용의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임시주총을 거쳐 대주주 연합은 이사진 변경을 통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대표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다른 대주주분들께서 언급하셨던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이미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주들과 한미 직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이사가 직접 책임을 지면서 각 계열사와 부문별 전문성 있는 리더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며 ‘뉴 한미’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이것이 진정한 ‘한국형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라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