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미국女의 선명한 복근... 젊음-몸매도 좋지만 ‘속’이 건강했다

미국 미인대회 참가 72세 여성, 가공육-흰빵 안 먹어

운동 후 탈의실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72세 마리사 테이조 여사. [사진=마리사 테이조 SNS 캡처]

72세 나이에 미국 미인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마리사 테이조 여사가 음식 조절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세 손녀를 둔 그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미스 텍사스 USA’에 참가해 손녀뻘 여성들과 경쟁했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나이에 비해 젊고 건강한 모습이 주목받았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

그는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등)과 흰빵(정제곡물)을 피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했다. 풍부한 채소와 과일, 오트밀(귀리)로 이뤄진 식단을 위주로 가끔 닭고기-생선, 스테이크도 곁들인다“고 했다. 어쩌다 과자가 먹고 싶을 때는 시중에서 파는 과자 대신 아몬드 가루를 넣은 수제 쿠키를 먹는다고 전했다.

그는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40세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한 그는 일주일에 5~6일까지 했으나 70세부터는 일주일 3일로 줄이고 걷기, 실내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에 집중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비결로 ”일상에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을 꼽았다. 헬스클럽에서 하루 1시간 운동했다고 귀가 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운동효과가 줄어든다고 했다.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는 나이 제한을 없애 70대 노인도 참가할 수 있었다. 그는 ”나의 참가를 계기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젊음-몸매도 좋지만 몸속 건강이 중요... 대장암, 유방암, 당뇨병 비켜갔다

마리사 테이조 여사는 몸매 뿐만 아니라 몸속도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 조절-운동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가공육(햄-소시지-베이컨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분류한 1군(Group 1) 발암 물질이다. 가공육에 첨가되는 아질산염 등의 영향이다. 포화지방도 많아 자주 먹으면 살이 찐다. 붉은 고기와 고단백질-고지방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발암물질을 발생시켜 대장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항산화제,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과일을 즐겨 먹어야 장 건강에도 좋다. 장시간 앉아 있는 등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대장암 중 직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에선 대장암, 유방암이 전체 암 1~3위권이다. 고열량 식사에 음주를 즐기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도 유방암이 늘고 있는 것은 유전 외에 음식의 영향이 크다.

흰빵 대신에 통곡물, 잡곡... 당뇨병 예방-관리, 비만 및 혈관질환 예방

그는 교과서에서 나오는 건강 지침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빵이 주식인 미국에서 흰빵(정제곡물)을 안 먹는 것은 불편이 따를 것이다. 그럼에도 통곡물, 잡곡으로 만든 갈색빵을 찾아 먹는다고 했다. 혈당을 천천히 낮게 올려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고 비만 및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역시 젊음과 건강 유지에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도 공장에 만든 음식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다. 나라나 인종을 가릴 것 없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천이 중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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