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다가 갑자기”...女의 심장마비 증상 '이렇게' 다르다

극심한 피로, 전신 통증, 식은땀, 어지럼증 등 나타나

피로감에 앉아 있는 여성
심장마비를 겪은 여성의 70%는 마비가 오기 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마비는 심장의 기능이 갑자기 멈추는 것을 말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며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심장마비 증상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가슴에 코끼리가 앉아 있는 것 같은 심한 고통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한다”고 말한다. 반면에 관상동맥 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 중 43%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이렇게 증상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늦게 응급실을 찾게 된다. 심장마비 발생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23%이지만, 1시간 이내에 받으면 50%로 증가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심장마비를 조기에 알아챌 수 있는 신호를 알아봤다.

“기운이 너무 없고,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온다”=심장마비 발생 며칠 전이나 심지어 몇 주 전에 70%의 여성은 몸이 쇠약해지고 독감 증상과 비슷한 탈진을 겪는다. 이러한 극심한 피로로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 없거나 노트북조차 들지 못할 수도 있다.

“가볍지만 전신에 느껴지는 통증”=여성은 남성보다 덜 고통을 느끼지만 고통은 가슴 부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흉골(가슴뼈)이나 등 윗부분, 어깨, 목, 턱 등에 압박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식은땀이 나온다”=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땀으로 흠뻑 적셔지고, 창백해지거나 잿빛으로 변한다.

“메스껍고, 어지럼증이 심해진다”=심장마비 전에 여성은 소화불량을 겪거나 구토를 할 수 있다. 또한 금방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가쁘다”=약 58%의 여성 심장마비 환자는 숨을 헐떡이거나 호흡을 가다듬기 어려워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잠들기가 어렵다”=거의 절반 정도의 여성이 심장마비가 오기 몇 주 전부터 잠들기 어렵거나 밤중에 잠에서 깨어난다.

“불안감이 너무 커졌다”=많은 여성들이 심장마비 전에 절박한 파국의 느낌이나 공포를 겪는다. 의사들은 여성들이 왜 불안감을 겪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몸이 당신에게 보내는 주의 신호이므로 본능을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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