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뇌전증 신약 개발 중단...“효과 확인 어려워"

후보물질 'ADX71149', 2004년부터 애딕스와 공동개발

[사진=존슨앤드존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이 뇌전증 신약 개발을 돌연 포기했다. 최근 진행한 임상데이터 검토 결과 치료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약물은 바이오 기업 애딕스 테라퓨틱스(Addex Therapeutics)와 공동개발 중인 후보물질이었다.

J&J는 18일(현지시간)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 치료제 후보물질 'ADX71149'의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물질은 대사성 글루타메이트 수용체-2(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2)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로 작용한다. 후보물질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애딕스와 J&J의 전문약 사업부인 얀센이 2004년부터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당시 얀센은 이미 시장에 승인된 뇌전증 치료제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이나 '브리바라세탐(brivaracetam)'으로 국소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뇌전증 환자 110명을 모집해 임상 평가를 시행 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4월 말 회사는 2상 임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발작 횟수를 줄이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현재 J&J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ADX71149를 파이프라인 개발 목록에서 제외시킨 상태다. 회사 측은 "뇌전증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이번 연구 중단 결정이 애딕스와의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원종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