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아들, '이 피부병' 앓아... "나로부터 유전됐다"

피부가 색을 잃는 병...유전·면역체계 등 영향으로 멜라닌 결핍되며 발생

미국의 모델 겸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43)의 두 아들 중 한 명이 백반증을 앓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하얗게 변하는 피부병이다. [사진=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 / 인스타그램 'kimkardashian']
미국의 모델 겸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43)의 두 아들 중 한 명이 백반증을 앓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하얗게 변하는 피부병이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아들에게서 경미하지만 백반증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공개했다. 킴은 건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백반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킴은 “나는 어머니로부터 백반증을 물려받았고, 이제 아들에게도 미약하게나마 전달됐다”고 말하면서 백반증이 유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킴은 “이전에는 백반증에 대해 잘 몰랐었다”며 “백반증이 유전적이라는 사실 등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어서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킴은 두 아들, 세인트(8)와 삼(5) 중 누구에게 백반증이 나타났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아들의 증세가 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킴은 “아들의 백반증이 악화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킴은 2014년 팝스타 칸예 웨스트와 후 2022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네 자녀가 있으며 이혼 후 킴이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가 색을 잃는 병...멜라닌 결핍이 원인, 환자의 10~20%는 가족 중 백반증 환자

피부가 색을 잃는 병이라고도 불리는 백반증은 피부에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인종과 지역에 따른 차이없이 발생하며 국내에서도 매년 약 6만명이 백반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백반증 환자는 2021년 5만8880명, 2020년 6만1451명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백반증은 피부와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죽거나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멜라닌 세포가 결핍되거나 항산화기능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킴이 언급한 것처럼 유전적 요인도 영향이 있다. 실제 환자의 10~20%는 가족 중 백반증 환자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피부가 하얗게 탈색된 부분은 정상 피부와 뚜렷하게 경계가 있어 피부가 얼룩덜룩해 보인다. 백반증 발생 초기에는 1~2개의 흰 점에서 그친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점이 서서히 퍼지면서 합쳐지는 양상을 보이고 하얀 원형으로 확대된다.

보통형·국소형 등 크게 네 유형으로 구분...치료 시기 놓치면 증상 더 심해질 수 있어

증상은 얼굴, 목, 손, 팔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며 양상에 따라 유형이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는 ‘보통형 백반증’으로 흰 반점들이 대칭적으로 생긴다.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든 발생 가능하며 증상이 멈췄다가 다시 진행되기도 한다.

‘분절형 백반증’은 피부분절을 따라 한쪽에만 흰 반점이 생긴다. 주로 어린 나이에 발생해 급속히 진행한 뒤 멈추는 경향이 있다. ‘국소형 백반증’은 한정된 곳에 하얀 반점이 1~2개 정도 생기지만 보통형 백반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범발형 백반증’은 전신에 흰 반점이 광범위하게 나타나 증상이 가장 심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백반증은 통증이 없고 생명에 지장도 주지 않기에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신속히 치료받는 게 좋다. 치료는 반점의 크기,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 진행되며 약물‧광선치료나 피부이식 등이 이뤄진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 노출은 가급적 피하고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피부를 세게 긁거나 때를 자주 미는 습관, 목걸이 착용, 신발 꽉 조이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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