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웰빙, 태반주사·필러 등 중국시장 공략 기대감"

DS투자증권 “중국 매출 확대로 주가 상승 예상”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 '라이넥' [사진=녹십자웰빙]
녹십자웰빙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예측이 나왔다.

디에스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웰빙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44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9%, 27.4% 성장한 수치다.

녹십자웰빙의 매출은 주사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사제의 2분기 예상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80%에 해당하는 277억원이다. 특히 태반주사제 ‘라이넥’은 국내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는 연내 중국에서 라이넥 품목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 시장 진입 시 매출의 ‘퀀텀 점프’가 발생할 것이 유력한데, 이는 중국 의료시장에서 정식 허가된 태반주사제가 없기 때문이다. 녹십자웰빙은 국내에서 이미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라이넥이 선발 주자가 없는 중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녹십자웰빙은 유영제약 등을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혈액제제 ‘알부민’과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을 중국에 유통하기 위해 화륜제약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 연구원은 “유영제약을 통해 발생하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약 50억원으로 예상되며, 화륜제약의 판매가 더해지면 올해 중국 필러 매출액만 70억~8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내년은 100억원 후반대 매출액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중국향 매출은 향후 녹십자웰빙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녹십자웰빙은 늘어나는 주사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근 생산 설비를 재정비했다. 2021년 준공한 충북 음성 신공장은 연간 6600만 개의 앰플과 바이알 주사제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안 연구원은 “신공장을 통해 녹십자웰빙의 생산능력은 기존 800억~9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며 “공장 가동과 함께 원가 개선이 가능해진 만큼 매년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디에스투자증권은 녹십자웰빙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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