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피하려면?...장 볼 때 과일, 육류 다음 '이것' 담아야

[오늘의 건강]

여름철 식재료는 장을 보는 순간부터 식중독 위험에 노출하기 쉽기에 다른 계절과 달리 장 보는 순서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9일)은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장마전선이 정체하며 수도권, 강원권, 제주도에선 가끔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쳐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이상기후로 올여름 고온다습한 날씨의 장마철이 길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의 온도와 90% 이상의 높은 습도에서 증식이 활발해진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음식을 안전하게 조리해 즉시 섭취하고 상하지 않게 보관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식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식재료는 장을 보는 순간부터 위험에 노출하기 쉽다. 따라서 다른 계절과 달리 장 보는 순서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상온식품→과일·채소 등의 농산물→햄·어묵 등 냉장 가공식품→육류→어패류 순으로 구입한다. 되도록 신선한 제품을 고르고 가공식품은 소비기한 등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한다.

특히, 캠핑이나 피서, 휴가 등 야외 활동을 위해 장을 볼 땐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서늘한 상태로 여행지까지 운반해야 한다. 차량 내부나 트렁크 등에 식재료를 오래 방치하면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박스를 보관할 때도 얼음을 가급적 많이 채우고 그늘진 곳에 둔다.

육류와 가금류, 어패류 등이 다른 식재료와 접촉하면 교차 오염이 되기 쉽기에, 이중으로 포장하거나 별도의 아이스박스에 보관할 것을 추천한다. 한 곳에 보관해야 할 때는 채소·과일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위쪽에 놓고, 육류, 어패류 등은 아래쪽에 둬 조리 직전까지 차갑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칼·도마 등의 조리도구 역시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면 좋다.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채소→육류→어류 순서로 사용한다. 식재료를 바꿀 때마다 칼과 도마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다른 식재료를 조리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식중독균 외에도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오염이 있을 수 있기에 손은 항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식 조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달갈·육류 등을 만진 다음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는 것이 권장된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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