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맥주 안 마신다"..혈중 '이 수치' 높기 때문, 뭐길래?

[셀럽헬스] 가수 지코 “요산 수치 높다” 고백

가수 지코가 요산 수치가 높다고 털어놨다. 29살부터 술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그는 현재 요산 수치가 높아 맥주는 입에도 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가수 지코가 요산 수치가 높다고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신동엽’에 가수 지코와 피오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개그맨 정호철에 웰컴드링크를 권하자 피오는 "지코형이 20대 중반까지 술을 안 좋아하고 안 마시다가 29살에 술맛을 알고 빠르게 달리고 있다"면서도 "형이 맥주는 안 마신다"고 했다.

정호철이 “맥주는 그냥 아예 안 드시는 거냐”고 묻자 지코는 “맞다, 제가 요산 수치가 조금 높다”고 답했다. 대화를 듣던 신동엽은 “아직 통풍 안 왔잖아, 괜찮아”라고 했다.

요산, 퓨린의 최종 대사산물...요산 수치 높으면 퓨린 함량 높은 맥주 등 피해야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이다. 퓨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돼 최종적으로 대사된 뒤 나오는 물질이다. 요산은 보통 혈액 내에 녹아있다가 신장을 통해 몸 바깥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요산이 과하게 많거나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요산이 쌓여 수치가 높아진다. 혈중 요산 수치가 7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으로 진단한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지코처럼 맥주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아 혈중 요산 합성을 늘린다. 술 자체를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요산 배출을 방해한다.

어육류의 내장(간‧신장‧뇌 등)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도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 고등어‧꽁치‧멸치 등 어류, 소‧돼지고기 등 육류, 아스파라거스‧버섯‧시금치 등도 퓨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나 어류 등을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찜이나 탕으로 조리해 먹는 게 좋다. 퓨린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단,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어야 퓨린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요산 수치 높으면 통풍 주의...엄지발가락‧발목‧무릎 등 관절 붓고 통증 나타나

신동엽이 언급한 통풍과 요산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병이다. 통풍은 혈액 내 축적된 요산이 바늘모양 결정을 이뤄 관절에 침착되면 발생한다. 우리 몸의 면역계인 백혈구가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면서 염증 반응, 통풍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혈중 요산 농도가 높다고 무조건 통풍이라고 할 수 없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심할수록, 오래될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을 지닌 통풍은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관절이 갑자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동반된다. 통풍이 심하면 발열, 오한 등도 나타난다. 얇은 이불이 피부에 닿아도 환자는 아픔을 느낀다. 양말조차 제대로 신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요산 수치가 높다면 식습관 조절을 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하루 2~3L 정도 물을 마시면 체내 요산 배출에 도움을 준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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