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몸도 처져”...장마 우울증, 신선한 ‘이 음료’로 해결?

일조량 적은 장마철...국산 우유로 비타민 D·트립토판 보충 필요

장마철은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비타민 D가 결핍되면서 ‘장마 우울증’을 겪기 쉽다. 장마 우울증은 방치 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때 하루에 우유 1~2잔으로 비타민 D를 비롯 트립토판, 단백질 등을 보충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은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아 ‘장마 우울증’을 겪기 쉽다.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햇빛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 D가 결핍되면서 우울해지는 것이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가 줄며 부정적 감정을 잘 느끼고 식욕이 상승하기도 한다.

장마 우울증은 계절성 우울증이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질 수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야외활동을 하며 부족해진 비타민 D부터 채우는 게 중요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 잦아 쉽지 않다. 이때 하루에 우유 1~2잔으로 비타민 D를 비롯해 트립토판, 면역에 도움 주는 단백질 등을 채우는 방법이 있다.

하루 우유 2컵이면 일일권장량 보충 가능... 트립토판도 풍부해 우울감 개선에 도움

우유 한 컵(200g)에는 약 5㎍의 비타민 D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의 비타민 D 충분 섭취량의 절반에 가까운 함량으로 하루에 우유 두 잔으로 일일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우울감과 피로감을 해소하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우유 속 풍부한 트립토판도 주목할 만하다.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을 도와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계속되는 비와 무더위 등으로 떨어진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이로운 것이다. 이외에도 우유는 필수 아미노산,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등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 노년층 건강 증진에도 좋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우유 중 좋은 우유를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좋은 우유 고르려면?... 원산지 확인하고 세균 수·체세포 수 낮은지 살펴봐야

먼저, 우유의 원산지와 세균 수·체세포 수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국산 우유는 살균과 균질화 처리를 거쳐 3일 안에 유통된다. 식재료가 생산지로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말하는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신선식품인 셈이다. 신선함과 더불어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원유 등급을 살펴봐야 한다.

국산 우유는 까다롭고 섬세한 품질 검사를 통해 등급이 결정된다. 가장 품질이 높은 등급은 ‘1A 등급’으로 1ml당 세균 수는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는 20만 개 미만이라는 기준으로 책정되기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세균 수는 착유 환경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원유가 깨끗하게 관리·생산됐는지를 보여준다. 세균이 적은 우유일수록 그만큼 청결한 환경에서 생산된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에게서는 활동성이 죽은 세포인 체세포 수가 높게 나타난다.

유통기한을 비롯해 표시사항이 선명한 제품인지도 살펴보는 게 좋다. 우유를 마실 때는 침전물이나 이물질이 없는지, 쓴맛이나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등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덥고 습해 식품이 변질되기 쉬운 여름철에는 우유 보관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유는 신선식품인 만큼 냉장 보관이 필수다. 이때 냉장고 선반 위쪽보다는 비교적 온도가 낮은 밑쪽에 보관하는 게 좋다. 외부 공기와 접촉이 쉬운 냉장고 문에는 보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우유는 소량씩 자주 구매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긴 장마가 예상되는 올여름, 눅눅한 환경에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국산 우유를 섭취해 보자.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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