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멍울, 모두 암되진 않지만...꼭 제거해야 할 때는?

오늘의 건강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유방암이다. 유방암의 핵심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병변이 발견된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섬유선종은 유방 종양 중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주로 20~50세 여성에서 흔하며 암하고 관계가 없는 혹이다. 자라다가 멈추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은 1cm 미만에서 크기가 멈춘다. 커지면 제거하는 것이 좋으나 제거하지 않아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

다만 복합 섬유선종은 유심히 살펴야 한다. 종양 주변에 암을 키우기도 하므로 전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복합 섬유선종은 일반 섬유선종보다 암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술이 꼭 필요하다.

엽상종양은 비교적 드문 유방 종양이지만 위험하다.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크게 자란다. 또 악성종양과과 구분이 어려워 조직검사는 필수다. 재발도 잘되는 편이다. 수술 시 정상 범위까지 넓게 잘라내 재발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 안전하다.

유방 엽상종양의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크기가 작은 양성 엽상종양은 정상 유방 조직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절제한다. 크기가 큰 엽상종양, 악성 엽상종양은 광범위한 유방 절제술을 시행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은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고 섬유선종 등의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유방에 생긴 종양이 어떤 것인지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로 판별하고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종양인지 초기에 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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