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소모로 운동돼"...사랑 나누면 얻을 수 있는 뜻밖의 효과
면역 시스템 강화, 스트레스 완화 등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성관계는 부부 사이의 ‘육체적-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 성관계는 상대방과의 애정을 확인하는 도구이자 건강상의 이점이 많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건강한 성생활이 주는 여러 가지 이점을 알아본다.
면역 시스템 강화= 성생활이 활발한 사람들은 병가를 덜 낸다는 말이 있다. 성 건강 전문가 이본 K. 풀브라이트 박사에 따르면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몸을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방어하는 항체 수치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 윌크스 대학 연구에서도 주 1~2회 성관계를 가진 대학생들이 특정 항체 수치가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여전히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예방접종 유지, 성병 상태를 모를 경우 콘돔 사용 등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다른 활동들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욕 증가= 더 활발한 성생활을 원한다면 성관계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산부인과 임상 조교수 로렌 스트라이커 박사는 성관계가 성욕을 증가시키고 성생활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는 질 윤활, 혈류 증가, 탄력을 높여 성관계를 더 즐겁게 하고 더 원하게 만들 수 있다.
여성의 방광 조절 능력 향상= 강한 골반저근은 요실금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요실금은 여성의 약 30%가 한 번쯤 겪게 되는 문제로, 좋은 성관계는 골반저근의 운동과도 같다. 오르가즘을 느끼면 이 근육들이 수축하여 강화된다.
혈압 감소= 선행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와 낮은 혈압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 아마이 웰니스의 CEO이자 의료 책임자인 조셉 J. 핀존 박사는 성관계가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운동 효과= 성관계는 훌륭한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에도 좋다. 러닝머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분당 약 5칼로리를 소모하며 TV 시청보다 4칼로리를 더 소모한다. 성관계는 심박수를 높이고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게 하며,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칼로리보다 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심장마비 위험 감소= 좋은 성생활은 심장 건강에 좋다. 성관계는 심박수를 높이는 것 외에도,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핀존 박사는 이 둘 중 하나가 낮으면 골다공증이나 심장병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선행 연구에서는 주 2회 이상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 드물게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통증 완화= 러트거스 대학의 배리 R. 코미사룩 박사는 오르가즘이 통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오르가즘은 통증 역치를 높이는 호르몬을 방출하는데, 이는 성적인 자극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질 자극은 만성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차단한다고도 덧붙였다.
전립선암 위험 감소= 성관계를 자주 가지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월 21회 이상 사정을 한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수면 개선= 성관계는 숙면을 취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정신과 의사 쉬니 암바다르 박사는 오르가즘 후에는 휴식과 졸음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프로락틴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완화= 파트너와 가까이 있는 것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을 만지거나 포옹하는 것이 자연적인 '기분 좋은 호르몬'을 방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적 흥분은 뇌의 쾌락과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뇌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 성관계와 친밀감은 자존감과 행복감을 높일 수도 있으며 이는 건강한 삶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