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한 정수리” 이동건 탈모 고백, ‘이 시술’ 계획 중?...부작용은

[셀럽헬스] 배우 이동건 탈모 고민 토로

배우 이동건이 휑한 정수리로 인한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10년 넘도록 흑채를 사용했다는 그는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있는 상태로 남성형 탈모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배우 이동건이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이동건은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정수리가 휑하다며 탈모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할 때 위에서 찍으면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며 “흑채를 사용한 지는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은 탈모 상담도 받으러 갔다.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이동건은 남성형 탈모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진단과 두피문신을 추천받았다.

전체 탈모의 80~90%는 남성형 탈모...이마부터 M자 형태로 머리카락 빠지다가 점점 확대

이동건이 진단받은 남성형 탈모는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름과 달리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 이마부터 M자 형태로 머리카락이 빠지다가 정수리까지 점점 탈모가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이 체내 대사 과정에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탈모가 생긴다. DHT로 인한 모낭 수축·섬유화, 모발의 섬유화, 피지 분비량 증가 등이 탈모를 일으킨다.

남성형 탈모는 초기에 단백질 보충제나 연고 등으로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면 탈모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2배 넘게 빠지거나,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된다면 이동건처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탈모 개선은 어떻게?...약물 복용부터 두피에 색소 주입하는 두피문신 등

남성형 탈모 치료는 흔히 DHT 생성을 줄이는 약물로 탈모 진행을 늦추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탈모가 심하면 두피문신이나 모발이식수술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두피문신이란 말 그대로 두피에 머리카락을 문신하는 시술이다. 탈모를 비롯 넓은 이마, 민머리 등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 모발이식이나 가발 대신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다. 천연색소를 두피 피부에 점을 찍듯 수백~수천개씩 주입해 머리숱이 많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일반적인 반영구 화장은 표피층까지만 색을 입히는 반면 진피층 상부에 천연색소를 주입하기 때문에 반영구 화장보다 유지기간이 더 길다.

다만 잘못된 시술 시 피부염증, 모낭염, 탈모, 색소 퍼짐,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두피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시술자가 멸균장갑 착용 후 다른 물건 등을 만지면서 시술을 이어가면 바늘 상처와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위생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찾고 두피 상태, 머리카락의 두께 및 색깔 등에 대한 상담은 필수다.

두피문신과 달리 모발이식은 개인의 체모를 이식하는 수술로 절개, 비절개 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방식은 뒷머리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모낭 단위로 분리해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수술 소요시간이 짧지만 절개로 인한 수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통증, 부기가 적지만 수천 개의 모근을 손상없이 분리해야 하는 기술력이 요구되기에 난이도가 높고 수술 시간이 긴 편이다.

흑채 사용한다면 귀가 후 머리감기 필수...흑채 성분이 피지 과다 분비·탈모 악화

탈모가 심하지 않다면 이동건처럼 흑채를 사용할 수도 있다. 흑채는 사용 후 꼼꼼한 두피 관리가 필수다. 외출 시 흑채를 뿌렸다면 귀가 후 머리를 반드시 감아 두피에 달라붙어 있는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흑채 성분이 모낭 속에 남으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염증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되도록 미온수를 사용한다. 뜨거운 물은 모공을 자극하고, 차가운 물은 흑채나 스프레이 등 성분이 덜 제거될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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