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심근경색 너무 많아”... 더위에 혈전 발생? 식습관은?

심장병 국내 사망원인 2위... “더위에 혈전 더 잘 생겨”

급성 심근경색증은 대처가 늦으면 돌연사 위험도 있는 응급 질환이다.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에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 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30분 이상 지속되며 가슴 통증은 목과 턱, 어깨, 왼쪽 팔로 퍼져 나갈 수 있다.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119에 연락해서 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혈관병 가운데 심근경색증은 돌연사 위험이 높다. 심장 혈관이 막혀서 심장 전체가 괴사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에만 13만 2041명이나 된다. 2018년(11만 395명)에 비해 무려 19.6% 늘었다. 여름에 위험한 심장혈관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국내 사망원인 2... “무더위에 혈전 더 잘 생긴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0위권 질병 가운데 암이 1위. 심장혈관질환이 2위를 차지했다. 뇌혈관질환 5위, 당뇨병 8위 등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인해 수분이 많이 배출되어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피가 끈끈해져 혈전(피떡)이 쉽게 생긴다. 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아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는 것이다. 더위 때문에 땀을 흘리고 스트레스까지 심하게 받으면 혈압 변화가 심해져 더욱 위험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자... “여름에 내 몸 더 살피세요

심장혈관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다. 핏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다. 이 상황에서 혈전까지 생기면 치명적이다. 담배는 당장 끊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예방-관리에 힘써야 한다. 나도 모르게 심장, 뇌혈관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슴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그동안 숨겨져 있던 심장혈관이 아예 막혀서 매우 위험해진 상황이다.

평소 증상 없었는데... 여성은 소화불량 증세도 나타나

심근경색증 환자의 50% 이상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주요 증상은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때 “누워서 쉬면 나아지겠지” 방심하면 안 된다. 주위의 도움을 받아 119에 연락, 심장혈관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식사 후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 위험하다. 소화제만 먹고 그냥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심장혈관 보호하세요"... 어떤 음식 먹어야 할까?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고기 비계에 많은 포화지방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콩류, 통곡류, 생선류, 해조류, 버섯류, 견과류를 자주 먹는 게 좋다. 생채소와 과일도 필수다. 반면에 기름기 많은 육류, 육가공품, 튀긴 음식, 단 음식 등은 절제해야 한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 외에 생선, 두부 등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물을 자주 마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덥다고 앉아만 있지 말고 몸도 자주 움직여야 한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