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갔다가 '토끼눈'…여름철 유행하는 눈병 피하려면?

[오늘의 건강]

여름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50∼100㎜, 광주·전남 30∼80㎜, 전북 남부 20∼60㎜, 경북 북부 5∼40㎜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덥고 습한 한여름의 날씨는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게 되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여름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일명 아폴로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직접 접촉은 물론 환자가 사용하는 매개물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증상으로는 △눈물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이 있다. 잠복기는 4~10일 정도이며 약 2주 정도에 걸쳐 회복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과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주원인이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최초로 착륙한 1969년에 크게 유행해,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린다. 증상은 각결막염과 비슷하나 결막하출혈이 동반돼 눈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약 12~48시간으로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되고 2~3주 이내에 완치된다.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므로 감기와 마찬가지로 치료약이 없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야 호전된다. 다만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항염증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 중에는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수건, 비누, 베개 등을 철저히 분리하고 안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급적 눈병 유행 시기에는 수영장과 같은 사람이 많고 전염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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