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못 살 것 같다" …안재현 충격받은 '허열' 뭐길래?

[셀럽헬스] 배우 안재현 허열 진단

안재현이 허열로 인해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안재현(37)이 건강 상태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안재현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실내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던 안재현은 수박을 사러 밖을 나섰다. 안재현은 "여름에 수박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름의 수박은 저와 한 몸“이라며 수박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나 짧은 외출에도 지쳐 헉헉거리던 그는 ”저는 방전율이 정말 빠르다. 보통 사람들이 24시간 동안 에너지가 있으면 저는 여름 하루를 버티려면 3일이 필요하다. 슈퍼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재현이 향한 곳은 한의원. 그는 ”요즘 제 몸이 이상할 정도로 안 좋다. 22살 때 허열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허열이라는 단어가 번뜩 떠올랐다“라고 병원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인 검진을 받은 안재현은 ”땀을 많이 흘리고 급하게 열이 난다. 입술에 포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더운데도 닭살이 돋는다. 아직 허열이 있는 거 같다“라고 평소 나타났던 증상을 이야기했다.

이에 맥을 짚은 한의사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고 ”맥이 약해서 자세히 봐야 할 거 같다“라며 검사를 했다. 검사 후 한의사는 ”몸이 전쟁 중인 상태“라고 말했고 안재현은 열이 많아 몸통이 빨갛게 나온 검사 결과를 보며 "나 얼마 못살 것 같다"라고 충격을 받았다.

한의사는 안재현에게 ”열이 많은 사람은 열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라며 ”복날에 삼계탕보다는 오리고기나 돼지고기, 전복, 두부, 참외, 보리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열을 내리는 데 좋다“라고 말했다. 조언에 따라 그는 오리백숙을 먹으러 갔다.

안재현은 “오늘 시작은 무척 지쳤다. 땀이 나고 에너지가 방전된 느낌이었다. 하나씩 고장이 나서 정식 센터를 가서 점검받은 느낌이었다”라며 “고장 난 중고차의 하루였다. 관리 열심히 해서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자동차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다짐했다.

몸이 허약해질 때 발생하는 허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허열이란 한의학에서 몸이 허약해질 때 발생하는 열을 말한다.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피로, 체중 감소, 땀, 물을 마셔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 불면 등이 있다. 안재현 역시 땀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입술에 포진이 올라오는 등 전반적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그의 건강 이상 원인으로 지목된 허열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부족, 만성피로 등이 누적되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과 휴식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방송에서 한의사가 조언한 것과 같이 열을 내리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안재현이 즐겨먹는다는 수박을 포함해 메밀, 우엉, 고사리, 율무, 녹두, 오리고기, 돼지고기, 시금치, 배추 등이 있다.

한편, 현대 의학에서는 이런 접근에 대해 회의적이다. 사람마다 유전적 조건이 달라서 대사량이 다를 수 있으며 이를 병으로 지레 단정 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다만, 이런 증세로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갑자기 이런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심해 교감신경에 이상이 생겨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의 항상성을 조정하는 갑상선에 이상이 있어도 대사량이 변할 수 있다.  안재현과 같이 많은 땀으로 인해 불편함이 있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도 있다. 교감신경의 과민 반응으로 땀을 분비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프로그램이 연예인을 등장시켜 특정 의료인이나 치료제 등과 연결하는 '상술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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