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속 수분 섭취 중요...“소변 색 보면 안다”

소변 색 너무 짙거나, 화장실 가는 횟수 적으면 주의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
소변 색을 보면 무더위 속 수분 섭취가 충분한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무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주의와 환기가 필요하다. 탈수 증상의 징후와 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상태들만 미리 알아둬도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농, 어업 종사자라든가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체육인, 군인 등은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날, 물리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자신이 견딜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하는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한다.

또 가장 습하고 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삼가고, 활동 도중 현기증이 나거나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면 과도한 활동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니 활동량을 줄이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했다면 물을 마시는 양도 그 만큼 늘려야 한다. 물도 계획적으로 마시는 방법이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날에는 우선 운동 2시간 전 750㎖의 물을 마시고, 운동 15분 전 500㎖의 물을 추가적으로 마신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15분에 한번씩 250㎖의 물을 마시면 탈수를 방지할 수 있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렸을 때에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 이온음료는 체내에 물이 흡수되는 속도를 빠르게 촉진시킬 뿐 아니라 나트륨, 칼슘 등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오이나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나 과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에 따르면 자신의 탈수 증세 여부는 소변 상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소변색은 항상 옅은 노란색을 띄어야 한다.

또 2~4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가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소변의 색이 짙거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적다면 현재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무더위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시원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장소 대신 그늘진 곳에서 활동하고 선풍기, 에어컨 등을 이용해 체내의 열을 식혀줘야 한다.

또 밝은 색상의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느슨한 옷을 입고 하루에 1회 이상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면 된다. 만약 날씨가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수시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 있으면 다리 아래쪽으로 피가 쏠려 실신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도와야 한다. 종아리 부위의 열 부종을 막기 위해서는 혈액 순환을 자극하는 압박 스타킹을 신는 방법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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