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여성 환자 왜 이리 많아”... 조기 발견 단서 숨어 있나?

소화불량, 혈당 조절 장애도 췌장암 신호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 복부-등 통증, 황달, 체중 감소 등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한 진행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은 2021년에만 8872명의 신규환자가 나왔다. 국내 8위 암이다. 여자가 4280명으로 남자(4592명)와 큰 차이가 없다. 일반적으로 암은 술-담배를 즐기는 남자 환자가 더 많다. 그런데 췌장암은 남녀 성비가 비슷하다. 여기에 조기 발견의 힌트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췌장암을 일찍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너무 늦게 발견하니 치료 어렵다... 췌장암 생존율 15.9% vs 위암 77.9%

췌장암은 황달, 체중 감소,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다. 위암, 대장암처럼 확실한 내시경 발견법이 있으면 좋은데 아직 없다.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의 등쪽에 붙어 있어 세밀하게 살피는 게 어렵다. 너무 늦게 발견하니 치료 성적이 좋지 않다. 5년 상대생존율이 15.9%로 주요 암 가운데 가장 낮다. 위암 77.9%과 비교하면 얼마나 치료가 힘든지 알 수 있다.

고기 먹으면 소화가 어려워”... 혈당 조절 왜 이리 안 되나?

췌장은 소화와 관련된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췌장 세포의 약 95%는 췌액 분비에 관여한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 액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에 병이 생기면 소화효소의 배출이 줄어 음식물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 못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췌장의 또 하나 기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만드는 것이다.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것은 췌장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

마른 체형인데 갑자기 당뇨병 생겼다면... “췌장암 의심하세요

췌장암을 일으키는 것은 흡연, 유전, 만성췌장염 등이지만 최근 소화장애와 당뇨병 관련성이 주목받고 있다. 위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는 데도 소화불량이 지속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배 안 등 쪽 통증도 있다면 췌장암 증상 중 하나다.

마른 체형인데도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의 인슐린 생산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당뇨를 오래 앓고 있는 사람, 갑자기 악화된 사람도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암 발생 위험을 2배 정도 높인다. 국내 췌장암 환자의 당뇨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의 3배 이상이다.

증상은?...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식사도 조심하세요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 복부-등 통증, 황달, 체중 감소 등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한 진행된 상태다. 평소 소화불량,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등 몸의 변화를 잘 살피는 게 중요하다. 특히 가족력이 있으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무시하면 안 된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당장 끊어야 한다. 고지방-고열량-고탄수화물 식사, 운동 부족은 혈당 조절에 방해가 된다. 당뇨병에 바짝 신경 써도 췌장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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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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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7-14 17:34:46

      췌장앙에대한 아주 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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