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 흐르는 땀도?..아토피 피부염 악화 원인 4
수영장 소독약, 바닷물 염분도 뜻밖의 원인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가려움과 염증이 심해졌다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악화시키는 원인을 피해가는 예방법을 알고 있으면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아토피 피부염을 덧나게 하는 예상 밖 요인을 알아봤다.
땀=아토피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심해지지만, 환자 중 일부는 여름에도 증상이 악화한다. 열기가 염증 반응을 가속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문제는 땀이다.
땀이 증발하면 피부는 건조해지고 요소, 젖산, 염분 등이 남는다. 발진을 유발하는 잔여물이다. 더울 땐 면처럼 통기성이 좋은 재질의 헐렁한 옷이 좋다. 땀에 젖어 옷이 휘감길 정도라면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천연 화장품=아토피 환자는 ‘천연’ 또는 ‘자연’에 매달리기 쉽다. 그러나 일부 에센셜 오일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천연 성분이어도 강한 향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연보다는 저 자극이 중요하다. 성분 표를 보고 향이나 색소 등 자극성 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수영장=수영은 이상적인 유산소 운동이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면 장소가 문제다. 소독을 하는 수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염소 등 소독약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가더라도 장시간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금물. 이용 후 깨끗한 물로 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헹궈야 한다.
바닷물도 일부 아토피 환자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바닷물은 염도가 높아 삼투압으로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물놀이 때 쬐는 자외선도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뜻한 물 샤워=따뜻한 샤워나 목욕은 스트레스를 풀어 기분을 좋게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겐 증상을 악화하는 원인일 수 있다. 견딜 수 있는 한 저온의 물로 씻는 게 좋다. 저 자극 세제로 부드럽게 씻은 뒤에는 곧바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