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김학래, 휑했던 머리가 풍성?... '이 시술' 받고 동안됐다

[셀럽헬스] 코미디언 김학래 모발 이식

김학래의 모발 이식 전후 모습.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학래가 모발 이식이 동안 비결이라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모내기 농사일을 한 후 새참을 먹던 중, 배우 김용건은 김학래에게 “학래 씨 모자 벗어. 헤어스타일도 좋은데”라고 했다. 김학래가 모자를 벗자 그의 빽빽한 머리숱이 드러났다.

김학래는 “내가 머리에 모내기를 했다. 앞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했다. 뒷머리를 앞으로 옮기는 걸 모내기 기법이라고 한다.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하나다. 벌써 15년, 10년 됐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염색도 되지 않냐”고 물었고, 김학래는 “그럼요. 머리는 빠져도 모내기한 건(심은 머리는) 안 빠진다. 죽을 때까지. 똑같이 자라고 빠지고 다시 자란다. 모난 걸 옮기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후두부의 굵고 튼튼한 모발 고민 부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술

김학래가 모발 이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김학래와 같이 탈모로 인해 상실한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모발이식술을 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술은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는 모발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는 수술이다.

주로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탈모에 가장 많이 시술되며 화상이나 수술흉터 등의 반흔탈모증, 눈썹 또는 음부의 무모증, 여성형탈모증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원형탈모증 같은 면역학적 원인으로 발생한 탈모증은 원인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모발이식술이 적합하지 않다.

모발 이식에 쓰이는 모발은 쉽게 가늘어지지 않고 탈모의 영향이 덜한 후두부와 측두부에서 가져온다. 이 부위의 모낭을 머리가 가늘어지고 빠진 전두부나 정수리에 이식하는 것이다.

이식된 모발은 주변의 가늘어진 모발에 비해 굵은 모발로 자라난다. 탈모증이 잘 일어나지 않는 털이 탈모증이 잘 일어나는 부위로 옮겨 가더라도 원래 그 성질을 유지한다는 소위, 공여부 우성(donor dominance) 법칙 때문이다. 김학래가 “심은 머리는 잘 빠지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한번 시술할 때는 2000모에서 5000모까지 이식이 가능하다. 이식한 모발은 2개월까지 빠졌다가 3개월경부터 다시 나오기 시작해 3~6개월이면 원래 모발처럼 자연스럽게 자란다. 이론적으로 모발이식은 신체 어느 부위에나 할 수 있으며 본인의 모발을 이용한다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식술 방법은 크게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나뉜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 두피를 일정 크기로 절개해 떼어낸 다음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 부위에 심는 방식이다. 대량 이식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이 빠르며 모낭 손상이 최소화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뒷머리에 흉터와 피부 당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2~3주 이상 소요된다는 불편함이 있다.

비절개 방식은 절개 과정이 없어 두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절개와 봉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과 통증, 부기가 없어 회복이 빠르다. 또 채취부위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모발 이식 생착률 높이려면 후관리 중요

이식된 모발이 잘 자리 잡게 하려면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모낭염이 생길 경우 염증 반응으로 인해 이식한 모낭이 영향을 받아 머리카락이 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이식 후 적어도 2주 이내는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한동안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나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며 부드럽게 샴푸를 하는 것 외에는 수술 부위를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머리를 앞으로 깊게 숙이는 행동은 두피를 늘어나게 해 모낭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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