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를 평가한다"...불안감 느낀다면 '이 검사' 받아야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해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사회 불안 장애(SAD)는 판단, 당혹감 또는 굴욕을 두려워하여 사회적 상황에 대한 강렬한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건강 상태이다. 이 장애가 있는 개인은 종종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할 때 상당한 불안과 고통을 경험한다. 이는 사회적 상황을 피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반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는 지속적인 부주의, 충동성, 과잉 행동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이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업무에 집중하고, 지시를 따르고, 활동을 조직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종종 파괴적인 행동과 주의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장애는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진단되지만 증상은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수 있다.
이 두 가지 흔하지만 겉보기에 다른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SAD가 있는 사람은 ADHD에 대한 검진을 받아야 하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의력 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SAD와 ADHD를 모두 앓는 것이 두 가지 상태 중 하나만 앓는 것보다 더 심각한 증상과 더 높은 수준의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칼스타드대(Karlstad University) 연구진은 2000년 이후에 출판된 ADHD와 SAD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을 검색했다. 여기에는 양적 방법을 사용하고 청소년과 성인에 초점을 맞추고 동료 검토를 거친 것과 같은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연구가 포함됐다. 최종 샘플은 다양한 국가에서 수행된 41개의 연구로 구성됐으며 주로 단면 설계를 사용했다. 데이터 추출은 참여자 수, 연령대, 성별, 사용된 진단 기준, ADHD 및 SAD와 관련된 결과 측정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 SAD가 있는 개인들 사이에서 ADHD의 유병률은 연구마다 크게 달랐으며, 1.1%에서 72.3%까지 다양했다. 마찬가지로, ADHD가 있는 개인들 사이에서 SAD의 유병률은 0.4%에서 46.7%까지 다양했다. 연구 저자 시리 자콥슨 스퇴르 박사는 “이러한 차이는 부분적으로 연구에서 SAD와 ADHD를 정의하고 측정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AD와 ADHD를 모두 앓고 있는 개인은 이러한 장애 중 하나만 앓고 있는 개인에 비해 더 심각한 증상과 더 큰 장애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각도 증가에는 더 높은 수준의 사회 불안, 더 두드러진 주의 결핍, 더 큰 사회적 기능 어려움이 포함됐다.
두 장애를 모두 가진 개인은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장애가 모두 있는 경우 각 상태와 관련된 어려움이 더해져 전반적인 증상 부담이 더 커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SAD와 ADHD를 모두 앓는 것은 두 가지 진단 중 하나만 앓는 경우에 비해 더 심각한 증상과 더 높은 수준의 손상과 관련이 있었다”며 “따라서 한 가지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다른 진단을 위해 선별 검사를 받아야 잠재적인 합병증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SAD와 ADHD 간의 관계가 두 장애의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에 특히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기는 사회적 관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기이며, 두 장애와 관련된 사회적 도전은 개인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