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바람둥이라 말하는 사람은 생리적 동기화능력이 탁월한 ‘수퍼 싱크로나이저(super synchronizer)’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의사소통 심리학(Communications Psychology)》에 발표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히브리대(HUJI) 연구진의 이 논문을 토대로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책임자인 시르 앗질 교수(심리학)는 “인간의 짝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동기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며 “동기화 능력이 근본적인 감각 운동 능력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적응력이 낭만적인 상황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고 말했다. 개인들 사이의 생리적인 동기화가 그들의 상호적인 매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두 사람 간 동기화된 생리적인 상태가 신체 시스템의 조절을 용이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그들 사이의 더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앗질 교수는 “동기화라는 복잡한 사회적 행동이 실제로는 ‘영역 일반 감각운동(domain-general sensorimotor)’ 기능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토대로 “데이트 중 파트너와의 생리적 동기화 능력을 측정하는 사회적 동기화 과제와 메트로놈 비트에 맞춰 손가락을 두드리는 감각운동 동기화 과제에서 참가자의 동기화 능력을 측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144명의 참가자들을 포함한 초기 온라인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가 서로 생리적 동기화 및 행동적 동기화가 낮거나 높은 모습으로 상호 작용하는 짧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남녀 배우의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또한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에게 얼마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그 반대의 경우도 평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속 두 인물의 행동의 일치화(동기화)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동영상에 나오는 배우들 간 동기화가 클수록 연구 참가자의 매력도 평가가 높아진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어 48명의 참가자들을 상대로 속성 데이트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잠재적 파트너들과 5분간 상호작용하도록 한 뒤 방금 데이트한 사람의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그동안 연구진은 ‘Empatica E4 손목 밴드’를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생리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장치는 교감 신경계의 활성화, 땀의 분비, 피부 전기활동의 변화를 측정했다.
앗질 교수는 “동기화 능력은 업무와 파트너에 대해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어떤 사람들은 동기화능력이 탁월한 수퍼 싱크로나이저에 해당하며 이들은 일관되게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연구진이 수집한 연구 결과는 다른 사람과의 생리적 동기화가 높을수록 그 사람이 로맨틱한 매력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관찰은 다른 사람과의 동기화가 진화적, 인지적 이점을 가져 잠재적 배우자로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초기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이번 연구는 생리적 동기화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추가 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인간의 배우자 선택의 복잡한 과정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발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앗질 교수는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영역 일반적 능력인 동기성이 로맨틱한 매력으로 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퍼 싱크로나이저와 그들의 신경, 행동, 생리적 프로필을 연구하고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4271-024-00109-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짜 개쓰잘데기없는거 연구한다..; 생리적동기화는 같이지내는 여성끼리 생리주기가 같아진다는건데 뭔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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