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간 일해도 끄떡없어”…102세 할머니가 공개한 장수 비결 3가지는?
꾸준히 신체활동 하면서 페스코테리언 식단 유지...긍정적 사고도 장수에 도움
102세에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멕시코 할머니 사연이 공개됐다. 80년 넘게 일하면서 아직도 은퇴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그가 3가지 건강 비결을 밝혔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데보라 스제클리(102)의 장수 비결에 대해 보도했다. 데보라는 1940년 남편과 헬스 리조트를 열고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100세가 넘은 나이임에도 그는 활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꼽은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페스코테리언 식단이다. 데보라는 “운동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운동 종목에 상관없이 그저 땀이 나고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어릴 때부터 실천한 페스카테리언 식단은 고기 대신 생선과 해산물을 먹는 식습관이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데보라는 말했다. 그는 “걱정을 할 때는 특정 문제가 크게 여겨지지만 걱정을 하지 않으면 그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자꾸 떠올리는 것도 시간낭비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몸 쓰는 습관...블루존 거주자들의 첫 번째 장수 비결로 꼽혀
운동하는 습관은 장수 비결로 널리 알려졌다. 특히 데보라처럼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꾸준히 몸을 쓰는 습관도 장수에 이로운 영향을 준다. 그의 이런 습관은 실제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등 세계적인 장수 도시라 불리는 블루존 거주자들과 비슷하다.
블루존 사람들은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거나 빗자루로 청소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활발한 생활은 신체적 건강과 뇌 기능을 향상하는 데도 이롭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이탈리아 사사리대(University of Sassari) 연구팀이 사르데냐 섬에 거주하는 남성을 분석한 결과 농장일, 산에서 활동하는 습관이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건강에 이로운 페스코테리언 식단...육류 먹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성 심장병 위험 13% 낮아
데보라가 실천하는 페스코테리언 식단은 심장 건강에 이롭다. 페스코테리언 식단은 육류가 아닌 해산물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과일, 채소, 견과류, 유제품, 달걀 등은 허용하는 식단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과 견과류를 자주 먹는 이 식단은 육류를 먹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성 심장병 위험이 13% 낮았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페스코테리언 식단은 유제품과 해산물 등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보다 효과적으로 암 예방, 심장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암과 영양에 대한 유럽 전망 조사(EPIC, The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into Cancer and Nutrition)가 6만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페스코테리언은 일반 채식주의자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19% 낮았다. 육식은 하지 않지만 달걀과 유제품을 먹는 페스코테리언 식단은 칼슘, 비타민 D 등도 섭취할 수 있어 뼈 건강에도 좋다.
부정적 사고는 정신 건강 해치고 면역력도 떨어뜨려...블루존 사람들은 해피 아워 가지기도
긍정적인 생각도 장수에 도움을 준다. 부정적인 사고는 스트레스로 이어져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흡연, 음주 등 몸을 망가뜨리는 행위를 할 가능성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체적으로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실제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이 비관적인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14.9% 더 길었다는 미국 보스턴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긍정 사고는 블루존 사람들도 실천하는 습관이기도 하다. 이들은 정신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는 별도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오키나와 사람들은 조상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사르데냐인들은 정기적으로 ‘해피 아워(Happy hour)’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